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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먹부림

목동 순대국 - 서울순대 우사골 순대국밥 + 얼큰우거지순대국밥 내돈내고 사먹은 후기

by chagok222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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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서울 목동 순대국 맛집인 서울순대 목동점을 방문하여 우사골 순대국밥과 얼큰우거지 순대국밥을 내돈내고 사 먹은 후 느낀 맛과 정보를 담은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릿한게 비가 올 것처럼 어두컴컴하다. 이런 날은 역시 국밥이 제격이지~ 목동에 갈 일이 있으니 목동에 순대국 맛집을 검색해 본다. 그러다가 찾은 서울순대! 행복한 백화점 5층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후다닥 다녀왔다. 오랜만에 찾은 목동은 많이 변해 있었다. 건물들도 많이 생기고 현대백화점도 많이 바뀌었다. 거기다가 리뉴얼까지 하고 있는 걸 보니 사람들이 더 많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하튼 나는 국밥을 찾아온 프로 국밥러이므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행복한 백화점 5층에 다다르자 간판이 보였는데 이게 무엇인가? 백년가게? 처음 들어봤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백년가게라 호기심이 생겼다. 호기심이 생기면 바로 검색을 해보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구글링을 해봤더니....

백년가게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공식 인증받은 점포입니다.

오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평가에서 인증받은 가게 구만~ 그렇다면 더 믿음이 가겠어~ 들뜬 마음으로 주문하는 곳을 찾아본다. 요새는 다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한다. 백년가게도 대세를 따른다. 줄을 섰다가 주문을 해본다.

서울에 살지만 처음 들어본 서울순대는 알고보니 목포 최초의 순대 전문점이었다. 아 그래서 알지 못했던 것이었구만.

서울순대

목포에 순대가 없던 시절, 시민회관 앞에서 작은 포장마차로 시작했다 함. 1979년부터 시작.

아주 주문하기 쉽게 되어있다. 메뉴도 다양했는데 고민했었던 메뉴 몇 가지만 적어보도록 하겠다.

우사골 순대국밥 - 8,000원
얼큰우거지순대국밥 - 8,000원
묵은지뼈해장국 - 10,000원
우거지뼈해장국 - 9,000원
모둠순대 - 10,000원

너무나 깔끔해 보이고 사진을 워낙 먹음직스럽게 찍어 놓았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했다. 도대체 무엇을 시켜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아까도 얘기했듯 프로 국밥러인 나는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국밥을 선택했다. 우사골 순대국밥, 얼큰우거지순대국받을 주문 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무리하고 영수증과 번호표를 챙겨서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면 전광판에 번호가 나오면 픽업하면 된다. 테이블도 굉장히 쾌적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깔끔한 느낌이었다.

테이블에도 백년가게 로고가 프린팅 되어있었는데 앞서 설명을 듣고 나니 더 믿음직스러웠다. 그리고 국밥집 느낌이 나지 않게 너무 깔끔하다는 인상이 들었다.

서울순대 목동점 테이블은 백년가게에 들어간 세개의 음식점이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워낙 잘 관리가 되어 있어 음식이 더 기대가 되었다. 푸드코트보다 더 잘 정돈된 느낌이고 사람들도 많지만 서로 매너를 지키는 느낌이어서 이쪽으로 놀러오면 자주 방문할것 같다.

서울순대 오픈 주방을 보면 알 수 있듯 너무 깨끗하다. 아니 오픈 주방이라 깨끗한 것인지 워난 깨끗하고 깔끔해서 오픈 주방을 한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믿음이 갔다. 주방에서 빛이 나는 느낌이랄까?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다 준비되었다.

우사골 순대국밥 - 8,000원

먼저 우사골 순대국밥 차림을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식기는 놋그릇에 나와 뭔가 더 대접받는 느낌이고 순대국밥은 뚝배기에 팔팔 끓여서 나온다. 음식을 픽업하기 전에 사장님이 청양고추 / 들깻가루 / 다진 양념은 넣을 것인지 물어본다. 이때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받으면 되고, 나의 경우는 다 넣기로 했다. 위 사진처럼 다대기는 따로 그릇에 주시고, 청양고추와 들깨가루는 바로 뚝배기에 넣어주시니 참고 바란다.

서울순대 우사골 순대국밥은 뽀얀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다대기를 넣기전에 먼저 국물을 한숟가락 먹어 봤는데 깊은 맛이 느껴졌다. 건더기도 많이 들어 있었다. 특히나 부속고기들이 많았는데 너무 신선했다. 또한 손질이 너무 잘되어있어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순대가 조금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다른 부속고기들이 너무도 훌륭했기에 나쁘지 않았다. 국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대기 없이 먹다가 다대기를 넣어서 먹어보았는데 이것 또한 역시 맛있었다. 인정!

얼큰우거지순대국밥 - 8,000원

얼큰우거지순대국밥 차림은 위 사진과 같다. 반찬은 우사골 순대국밥과 동일하다. 왼쪽부터 깍두기, 양파장아찌, 호박볶음, 새우젓이 되겠다. 깍두기는 새콤하니 맛있었고 양파장아찌 역시 국밥과 잘 어울렸다.

위의 얼큰우거지순대국밥 사진처럼 우거지가 정말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마냥 얼큰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구수한 맛이나 술술 넘어갔다. 개인적으로는 우사골 순대국밥도 맛있었지만 얼큰우거지순대국밥이 더 맛있었다. 아낌없이 부속고기가 들어가서 그런지 씹는 맛도 있고 밥도 리필을 해주셔서 양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목동 행복한백화점근처로 놀러간다면 5층 식당가에 방문하여 깔끔한 국밥한끼를 하기에 무리가 없는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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