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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먹부림

설악산 카페 - "커피비밀단1275"

by chagok222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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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한번 올라가 보고 싶어서 아침부터 부리나케 준비해서 왔는데 이미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기다리다 보면 한참 지나서야 등산을 할 것 같고

부족한 카페인을 보충할 겸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발견!

설악산 주차장 올라가기 전에 음식점 몰려있는 곳에 있다.

영업시간 : 08:00 ~ 19:00

정말 우연히 들렀는데 입구부터 나무향기가 나서 좋았다.

벽 옆에 쌓여있는 장작 때문에 그런 것일까?

내부에는 장작난로도 있었는데 아직은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추운 겨울에 난로 앞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것은 너무 분위기 있는 일일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

만약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설악산에 놀러 왔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여기는 와야 한다.

실내도 2층으로 되어있는데 위층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고 1층에는 상대적으로 넓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다.

나는 아침시간에 방문해서 한산했기에 향긋한 커피 향을 느끼며 다양한 의자에 앉아 볼 수 있었다.

의자나 가구들도 뭔가 정형화되어있지 않은 수제(?)의 느낌이 나는데 직접 만든 것이라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무엇보다 나무향에서 이미 감탄한지라 다 좋아 보였다.

원두도 직접 로스팅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등산을 해야 했기에 구매할 수는 없었다.

사장님과 약간의 담소를 나누었고 사장님이 커피를 진짜 좋아하시는 느낌을 받았다. 자부심도 느껴지고 점점 기대가 되었다.

주문을 하고 나니 맛있는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려주셨다. 그냥 머신 툭툭 쳐서 내리는 게 아니라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이 더블샷이었다.

그리고 그 맛은!!!!!!!!!!!!!!!!!

굉장했다!!!!

나도 나름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진한 커피인데도 탄맛이 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커피는 오랜만인 것 같다.

혹시 커피 템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도 좋아할 거라 믿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적절히 블렌드 된 조합이 진하면서도 약간의 산미가 있어 매우 잘 어울렸고,

(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지만 약간의 산미가 있으면 더 청량하다. 산미 나는 원두를 싫어하는 사람도 여기는 좋아할 것 같다)

아메리카노는 따뜻함에 산미가 가려져서 진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정말 우연하게 발견했지만 다음에 설악산을 오면 여기부터 찾아올 것이다.

아니 여기 오려고 설악산을 올 수도 있겠다.

진짜 맛있다. 그 정도의 맛이다!

나는 커피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렇게 느꼈다는 것은 진짜 맛집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내 돈 내산이다.

뛰어난 설악의 경치와 함께하는 이 진한 커피 한잔은

설악산 여행에 크나큰 행복을 더 해줄 것이다.

이거 마시고 올라간 설악산을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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